한·중 ‘사드 배치’ 갈등 국면...국내 면세산업에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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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사드 배치’ 갈등 국면...국내 면세산업에 불똥 튀나?
  • 김선호
  • 승인 2016.02.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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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드배치, 중국 안보에 영향없다” vs 중국의 ‘사드 배치 계획 철회 요구’
양국 갈등 국내 관광시장 긴장고조...중국인 관광객 절대 의존도 높은 면세점 매출에 영향 미치나?

JH_090909090 사진제작: 한국면세뉴스

한·중 양국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 우리 안보와 국익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중국 안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한반도 내 사드 배치 계획을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양국 간 갈등 고조가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면세산업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중 간 갈등이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면세점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업계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PO_003 사진=김선호 기자/ 면세점을 찾은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2015년 국내 면세점 외국인 국적별 매출현황에서 중국인 매출액은 44억 7,574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한다. 즉 한·중 간 한반도 ‘사드 배치’ 갈등이 관광시장으로 불똥이 튀어 국내 면세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 상태다.

일례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비율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 중국 내 공항 및 항만 세관대 검사 수위를 높이게 되더라도 당장의 국내 면세점 매출은 급락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한·중 FTA 체결에 있어서도 중국 정부가 부정적 입장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즉 한·중 무역 및 유통에 있어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박근혜 정부 들어 끈끈했던 한·중 간 관계가 일촉즉발 상황에 처함에 따라 더욱 악화가 될 수록 경제 분야로 불똥이 튈 것을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면세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다.

2000년 당시 한국 정부가 중국 마늘수입을 전격 규제하자 중국은 바로 당시 한국의 주요 수출금 휴대폰 및 폴리에틸렌 수입 금지 조치로 국내를 압박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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