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공장 현지업체에 15만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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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공장 현지업체에 15만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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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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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현대차 대리점. 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현대차 대리점. 연합뉴스

현대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공장을 현지업체에 매각한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함께 매각한다.

러시아 현지업체 아트파이낸스가 매각 대상이며, 매각금액은 1만루블(약 14만50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대차는 매각 후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다.

공장 매각을 이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재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1990년대 들어 러시아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이듬해인 2011년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내수시장에서 점유율(판매량 기준) 3위권대 업체로 호실적을 유지했다. 러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021년 기준으로 23만4000대 규모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러시아에서 자동차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전쟁 여파로 도요타, 르노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일찌감치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현대차는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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