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시뇨리아 슬링백 펌프스 판매 수익금 伊 여성단체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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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시뇨리아 슬링백 펌프스 판매 수익금 伊 여성단체에 기부
  • 이수빈
  • 승인 2023.11.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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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Gucci)가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로소 앙코라(Rosso Ancora) 색상의 구찌 시뇨리아 슬링백 펌프스의 사전 주문 및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발족 예정인 여성 권리 신장 단체 ‘까사 델레 돈네(Casa delle Donne)’에 기부한다. 구찌는 이를 통해 여성 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의 데뷔 패션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 펌프스는 그의 미학적 비전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슬링백에 적용된 로고 체인과 반짝이는 광택의 페이턴트 가죽, 우아하고 슬림한 실루엣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과 강인함,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구찌 시뇨리아 슬링백 펌프스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피렌체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인 제6회 ‘에레디타 델레 돈네(L'Eredità delle Donne, 여성의 유산)’ 기간에 맞춰 독점 출시된다. 

이탈리아에서는 붉은 색상의 신발을 여성 폭력 및 페미사이드(femicide)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여기는데, 이 붉은 색상의 신발을 많은 광장에 장식해 둠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항의 및 고조된 관심을 반영하는 침묵의 시위를 진행해왔다. 붉은 색상의 로소 앙코라 구찌 시뇨리아 슬링백 펌프스는 젠더 기반의 폭력에 반대하는 구찌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로소 앙코라 색상의 구찌 시뇨리아 슬링백 펌프스의 사전 주문 및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는 ‘까사 델레 돈네’의 설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지원하며 피렌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협회인 ‘노소트라스 온루스(Nosotras Onlus)’에 기부될 예정이다. 협업 공간으로 구상된 ‘까사 델레 돈네’는 다양한 권리를 지지하는 여러 단체들이 모여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각 지역의 여성을 위한 의미 있는 계획을 창출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사진 구찌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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