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KT 제치고 무선 가입자 수 첫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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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T 제치고 무선 가입자 수 첫 2위 등극
  • 김상록
  • 승인 2023.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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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자 수에서 KT를 제치고 첫 2위에 등극했다. 지난 7일 양사의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정부 공식 통계로도 확인됐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1829만2170명으로 KT(1773만5022명)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가 KT 가입자를 추월한 것은 1996년 LG텔레콤을 설립하고 무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통신 가입 회선은 1위는 SK텔레콤(3116만8214개)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과 알뜰폰 회선을 늘리며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다. 전체 IoT 회선 수는 SK텔레콤 650만3796개, LG유플러스 599만9223개, KT 217만5251개 순이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7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무선 가입자 부문에서 커넥티드카 등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을 이뤘고, 가까운 시일 내에 가입 회선 수 순위도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KT는 LG유플러스가 KT의 무선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는 발표를 반박했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원격관제 사업에서 최저가 입찰로 신규 회선을 대거 늘린 영향이라는 주장이다.

박효일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같은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경쟁사의 회선 증가는 정부 통계기준으로 가입자가 아닌 사물인터넷(IoT)이고, 그 중에서도 원격 관제에서만 가파르게 이뤄진 것"이라며 "IoT에서도 원격 관제를 제외한 차량 관제나 무선 결제 분야는 KT 회선이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우리는 IoT 원격관제분야에서 최저가 입찰로 월 1000원에도 못 미치는 요금을 받으면서 수백만 회선을 일시에 따내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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