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015년 전년比 9.2% 매출 하락...워커힐면세점 탈락해 관광산업에 직격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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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2015년 전년比 9.2% 매출 하락...워커힐면세점 탈락해 관광산업에 직격탄 맞아
  • 김선호
  • 승인 2016.02.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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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따른 매출 감소, 메르스 등 요인 감안 시 견조한 수익
그러나 워커힐면세점 문 닫아...관광산업에 직격탄 맞을 전망

SK네트웍스는 4일 잠정실적을 공시해 2015년 4분기 매출 5조 2,353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영업이익 655억원(전년 동기 대비 5.6%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누계 매출 20조 3,553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다. 더구나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잃게 돼 올해 호텔·쇼핑·외식 등 관광산업 부문에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JHJH_009 사진제공: SK네트웍스/ 특허 상실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진 워커힐면세점 전경. 면세점이 문을 닫게 돼 워커힐 호텔도 곤경에 처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올해 상사·정보통신·에너지마케팅 등 기간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가치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카라이프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했던 패션 사업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워커힐 호텔을 비롯한 Hospitality 사업 관련 객실·연회·식음료 분야의 수익성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워커힐 호텔을 비롯한 Hospitality 사업은 면세점이 빠진 형국에 돌입해 역량이 급속히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관광산업의 주력 부문은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쇼핑’에 달려 있는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호텔·외식·연회 등과 결합된 ‘쇼핑’ 면세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신라·롯데 등 호텔업계는 ‘적자 생존’을 하고 있다. 영업 손실의 대부분이 면세점 매출 실적으로 메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면세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호텔사업은 롯데·신라 모두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호텔업계 1위 신라는 호텔사업이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롯데호텔도 호텔사업에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서울 동부권에 위치해 광진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워커힐’과, 이와 연동한 면세점 관광코스가 필수적으로 여겨져 낙후된 지역사회의 활성화에 기여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핵심 역량 강화와 고객 지향적 혁신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의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진화시켜 지속 성장 가능한 ‘건실한 SK네트웍스’가 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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