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노조, 국회 앞에서 ‘5년 면세 한시법’ 규탄 위해 대규모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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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노조, 국회 앞에서 ‘5년 면세 한시법’ 규탄 위해 대규모 결집
  • 백진
  • 승인 2016.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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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노조원 140여명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 기자회견 통해 “고용불안 해소” 촉구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특허가 종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면세사업권 박탈과 이로 인해 야기된 직원들의 고용불안으로 인해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이 대규모 결의대회를 4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갖는다. ‘5년으로 줄어든 면세점 한시법이 롯데를 비롯한 면세업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취지다.

 

d_1212 사진=지난 12월 1인 시위중인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직원

 

 

이날 참가의사를 밝힌 노조원들은 약 140여명으로, 이들은 결의문 낭독과 함께 정부와 국회에 해결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미리 밝힌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졸속행정 밀실야합과 국회 법 개정 실수로 세계 1위 면세산업의 고사와 국가경쟁력은 급락할 처지에 놓였다”며 “쇼핑산업의 지속가능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면세점 근무자들의 고용불안을 제거하여 면세산업 서비스 질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핵심 역할을 하자는 것”임을 표명했다.

문근숙 롯데면세점 노조위원장은 “호소할 데가 없는 노동자들이 릴레이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아직 정부와 국회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영업 연장기한이 점점 줄어드는 만큼 직원들은 일터를 잃게 될까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고 있다”고 결의대회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롯데면세점 노조는 수차례 공문을 통해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이나 어떤 피드백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근숙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유일호 장관과 관계부처에 우리의 호소를 전달할 것이며, 현재 노동자들에게 닥친 생존권 위협의 절박한 심정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면세점 노조는 지난 달 11일에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아침에 정규직원이 5년짜리 계약직이 돼 버렸다”며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5년 면세점 특허제도를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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