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해외 진출 가속화 “내년 봄 오사카 시내면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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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해외 진출 가속화 “내년 봄 오사카 시내면세점 오픈”
  • 김선호
  • 승인 2016.02.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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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빅카메라 난바점 6~7층 입점해 첫해 매출 목표 130억엔(약 1,300억원)
적극적 해외 진출 통해 한국 상품도 함께, 외국 관광객 유치 계획

오는 3월 도쿄 긴자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오사카에도 진출해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일본 시장 확대를 통한 국내 면세점의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UYUY_002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3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2017년 봄 오사카 시내면세점 오픈 및 공동 운영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수 롯데면세점 일본사업부문장, 신도 신간사이공항주식회사 전무, 카와무라 빅카메라 부사장.

롯데면세점은 3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일본 현지 제휴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봄 오사카 시내면세점 오픈 및 공동 운영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 오사카점은 난바지역에 위치한 빅카메라 난바점 6~7층에 4,400㎡(1,331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해외 명품 브랜드, 화장품, 향수, 패션잡화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를 위해 신간사이국제공항주식회사(이하 NKIAC) 및 주식회사 간사이 에어포트(KAA)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난바 지역은 오사카 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유명 쇼핑몰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손꼽히는 대표 번화가로 개점 첫해 매출로 130억엔(약 1,3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NKIAC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한국 면세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세계 3위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공적인 시내면세점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아시아 각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면세점 브랜드이기 때문에 공동 사업 추진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며세점이 현재 해외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곳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면세점, 일본 간사이공항점과 괌공항점이며 오픈 예정인 곳은 올해 일본 도쿄 긴자점과 태국 방콕점이 있으며, 내년에는 오사카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면세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형 면세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면세점의 글로벌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및 국내 영업점과의 연계를 통한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면세점은 국내에서 월드타워점 특허를 잃게 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현장 직원들은 ‘5년 시한부’ 특허기간으로 인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통사로서는 브랜드와의 협상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오는 4일에는 롯데면세점 현장 직원들이 앞장서 ‘고용불안과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면세사업권 박탈에 따른 규탄 결의대회’를 국회 앞에서 열 예정이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도 국내 면세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유통사는 국내에서 성장동력을 얻어 해외 진출에 있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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