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개혁과 혁신 이룩하겠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 7대 사장으로 정일영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취임했다. 정 사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인천공항의 총체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2일 오전 10시 전 임직원과 함께 비상경영선포식을 열며 취임식을 대신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정일영 7대 신임사장
이날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15년 동안 고속성장을 이룩했지만, 최근 잇따른 위기는 성공에 도취되어 혁신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인천공항의 모든 구성원들이 뼈를 깎는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여 공항 운영체계 전반에 걸쳐 누적된 문제점들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사건 등으로 인해 2001년 개항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신임대표인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의 보안체계와 수하물 처리시설 등 운영체계 전반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다음 주 설연휴 기간 동안 여객안전과 출입국절차에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수하물사태, 경비보안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인사쇄신 및 조직혁신을 통해 근무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 그리고 인천공항 경쟁력 제고방안을 포함한 공항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2월 안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정일영 사장은 지난 1992년 인천국제공항 착공 당시 교통부 항공 정책과장을 맡았고, 2001년에는 국제항공협력관으로서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에 기여하였다. 2008년 2단계 건설사업 완공 당시에는 항공철도국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20년여 간 인천공항의 기획, 건설, 운영 전 과정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항 및 항공산업 최고의 전문가로서, 인천공항의 위기극복을 위한 최적의 인사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