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라면 먹을 때 우유도 같이 드세요”...영양면에서 '환상의 짝꿍'
상태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라면 먹을 때 우유도 같이 드세요”...영양면에서 '환상의 짝꿍'
  • 박주범
  • 승인 2023.09.15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라면과 우유를 편의점 꿀조합으로 추천해 화제다. 의외의 조합으로 보이지만 라면에 부족한 비타민과 칼슘을 우유로 보충할 수 있어 영양 섭취 측면에서는 ‘환상의 짝꿍’인  셈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유를 섭취하면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동시에 우유 속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에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들은 매일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열량의 과잉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청소년과 중장년층의 칼슘 섭취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20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2~18세 청소년의 약 25%는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등 무기질 섭취량이 부족하다. 전체 생애주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1년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성인여성 3명 중 2명이 칼슘 부족 상태라는 결과가 나와 뼈 건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를 매일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우유는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년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요구되는 효능을 보유해 영양적 이점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지난달 발표한 '청소년, 중장년층을 위한 건강 식생활 가이드'에서도 우유 또는 달지 않은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매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카페인은 성장에 필요한 칼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을 증가시켜 칼슘 등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우유와 물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장년 역시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하루 우유 2잔으로 일일 칼슘 권장섭취량의 2/3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령별 일일 우유섭취 권장량은 우유 1잔 200ml 기준으로, 성인(19~64세) 2잔, 청소년(12~18세) 3잔, 어린이(3~11세) 2잔이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