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한 이재명 "벌써 네 번째 소환…나를 희생제물 삼아 尹 정권 무능 덮으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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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이재명 "벌써 네 번째 소환…나를 희생제물 삼아 尹 정권 무능 덮으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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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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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벌써 네 번째 소환"이라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이날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저의 부족함 때문에 죄 없는 국민이 겪는 절망과 고통이 참으로 크다"며 "수십 수백명이 대책 없이 죽어 나가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불안한 나라,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통치로 두려움이 만연한 나라가 되었다. 자유의 이름으로 각자도생이 강요되는 벼랑 끝 사회에서 국민들은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시라.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회기 중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꼼수는 포기하시라"고 했다.

또 "무도한 윤석열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당당히 맞서겠다. 온 국민이 힘써 만든 선진강국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게 하겠다"며 "우리 속에 널리 퍼진 두려움과 무력감을 투쟁의 용기로 바꿀수 있다면, 공포통치 종식과 민주정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 소명을 다하는 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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