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싱하이밍 대사 초치…도발적 언행 엄중 경고
상태바
외교부, 中 싱하이밍 대사 초치…도발적 언행 엄중 경고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6.09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외교부가 정부를 겨냥해 강성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9일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 대사를 불러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장 차관은 싱 대사가 다수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싱 대사는 전날 성북구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