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뿐하게 서브하고 육중하게 착지하는 순간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왼쪽 종아리 아래에서 엄청난 통증이 덮치더라"며 "모처럼 쉬는 날 테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몸이 너무 굳어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엑스레이 등 촬영 결과 수술은 안해도 되는 부위라고 해서 응급실에서 기브스만 감고 다섯시간 만에 퇴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단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 뜻 깊은 행사"라며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이니 제 모습이 너무 볼상사납더라도 행사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원해주시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이날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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