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1등이라고?"...하나투어 "1등 주장은 자의적에 어불성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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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1등이라고?"...하나투어 "1등 주장은 자의적에 어불성설" 강력 반발
  • 박성재
  • 승인 2023.06.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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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여행업계 ‘1등’이라는 전지현 광고를 방영해 업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인터파크가 방영한 ‘해외여행 1등’ 광고를 두고 일부 여형업체가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업계에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18일 인터파크에 광고에 여행업계 1등이라는 문구를 쓰지 말라는 내용증명을 대표 명의로 발송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서울·부산 등 25여개 여행사들은 같은 달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인터파크의 해당 광고가 허위·과장이라는 내용의 신고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터파크 광고 캡쳐
사진=인터파크 광고 캡쳐

해당 여행사들은 신고서를 통해 “인터파크가 전지현이 등장하는 광고에서 ‘해외여행 1등은 인터파크다’라고 주장해 해외여행업 시장과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하는 기만적인 광고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파크는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 BSP 발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인터파크 본사 해외항공 발권량이 타사 대비 앞서 이를 토대로 1위 키워드를 채택했고 광고심의기관 검증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사진=인터파크 광고 캡쳐
사진=인터파크 광고 캡쳐

하나투어는 본지에 "해외 여행은 패키지 상품이 핵심이며 올해 4월까지 본사의 BSP 매출만 갖고 업계 1위라고 주장하는 건 다분히 주관적인 의견"이라며, "이에 대한 내용증명을 인터파크에 보냈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파크는 굳이 (지사를 빼고) 본사 자료만 따져 1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의적이고 어불성설”이라며 “올해 4월까지 하나투어 본사와 지사의 누적 해외항공권발권액은 약 3800억원으로 인터파크보다 200억원 이상 많다"고 주장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에 유리하게 기준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여행업은 패키지 실적이 중요하다"며 "호텔 예약이나 항공 발권까지 해당매출로 잡을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회사의 전체 매출과 수익성"이라고 밝혔다.

여름휴가 성수기와 더불어 팬데믹 이후 여행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1등'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주목된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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