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시우민·첸, SM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법적 조치 예고…"정산자료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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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시우민·첸, SM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법적 조치 예고…"정산자료 요청 거부"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6.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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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CBX (첸백시) '花요일 (Blooming Day)' 뮤직비디오. 사진=SMTOWN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엑소 멤버 백현, 시우민, 첸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산자료 및 정산근거 사본을 거듭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으며 소속사가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노예계약 맺기를 강요했다는 이유에서다.

세 사람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1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석연치 않았던 정산에 대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산 근거를 요청하는 것은 아티스트들의 최소한의 정당한 권리이고, SM 역시 전속계약서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당연히 응해야하는 의무"라며 "하지만 SM은 끝내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는 부당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린에 따르면 백현, 시우민, 첸은 지난 3월21일부터 최근까지 SM에 모두 7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 변호사는 "SM은 종래 12년~13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아티스트들과 체결한 뒤, 이 같은 기간도 모자라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무려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에 이르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는 등 극히 부당한 횡포를 거듭 자행하고 있기도 하다"며 "이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20여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에게 이른바 노예계약을 맺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아티스트들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에 SM이 아티스트들에게 정확하게 정산금을 지급했다면 정산자료 및 정산근거를 제공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SM이 이러한 정산자료 및 정산근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결국 SM이 아티스트들에게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강력한 반증인 바, 아티스트들은 SM을 상대로 정확한 정산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정산금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 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백현, 시우민, 첸이 대기업인 SM를 상대로 법적 쟁송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갖고 있는 여러 의구심을 대신한다는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전속 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SM 소속 연예인들은 12년에서 13년이 넘는 전속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대중문화예술인(가수중심) 표준전속계약서에서 계약기간 7년을 기준으로 정한 것과 차이가 크고, 연예인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SM은 위와 같이 12년 내지 13년의 전속계약 체결기간도 모자라, 아티스트들에게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하여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SM이 아티스트들에 대해 거듭하여 극히 부당한 횡포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간인 기존 전속계약 및 후속 전속계약서 체결 행위에 대해, 백현, 시우민, 첸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하여 제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현, 시우민, 첸은 법무법인을 통해 "이번 일로 팬 여러분께 크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SM과의 입장 차이로 인해 부득이 법적 대응을 추진하는 상황이지만, 팬들께서 많은 염려를 하시지 않도록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 분쟁을 잘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말씀드리지 못했던 부당함에 대해 비로소 작은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저희들은 사실 지금 이 순간이 매우 두렵고 무섭기도 하다"며 "저희들이 드리는 말씀과 저희들의 힘든 용기에 부디 관심 가져 주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시한번 저희들을 오래토록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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