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비서 경질된 기시다 아들 "퇴직금과 보너스 반납하고 싶다" [KDF World]
상태바
日 총리비서 경질된 기시다 아들 "퇴직금과 보너스 반납하고 싶다"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31 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총리 공관의 망년회 물의로 경질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岸田翔太郎, 32) 총리 정무비서관이 퇴직금과 보너스를 반납할 뜻을 전했다.

30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쓰노 관방장관은 "본인으로부터 퇴직 수당과 기말, 근면수당(보너스)가 지급된다면 모두 반납하고 싶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9일 다음 달 6월 1일자 인사에서 정무 담당 총리 비서관인 기시다 쇼타로 씨가 사직한다고 발표했지만, 그는 총리 공관에서 사적인 파티를 열고 해외내빈을 초대하는 공적인 장소에서 멋대로 사진을 찍었던 게 밝혀져 사실상 경질된 것이다.

한편, 일본 국가공무원의 여름 보너스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야당 등은 쇼타로 씨의 사직 날이 "보너스를 받기 위해 설정된 게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시다 쇼타로는 2014년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인 미쓰이물산에서 근무했다. 이후 2020년부터 기시다 총리의 의원 사무소에서 비서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총리 정무비서관으로 전격 기용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