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 공개 ‘APMA, CHAPTER FOUR’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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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 공개 ‘APMA, CHAPTER FOUR’ 展
  • 이수빈
  • 승인 2023.05.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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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개최한다.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APMA, CHAPTER FOUR’는 2019년 2월 시작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다.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소장품 특별전에서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형 회화와 조각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즈마리 트로켈(Rosemarie Trockel), ‘덤불은 곰이다(A Bush is a Bear)’, '’덤불은 곰이다’를 위한 연구'
로즈마리 트로켈, ‘덤불은 곰이다’, '’덤불은 곰이다’를 위한 연구'.

2000년 이후 제작된 작품을 중심으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최근 20년간 펼쳐진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흐름을 조명한다.

전시는 총 7개 전시실에서 회화, 설치,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7점을 선보인다. 전시실 외에도 미술관 곳곳에 작품을 배치해 일상적 공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회화와 사진을 배치한 1전시실에는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대형 사진 ‘라인강 lll’을 비롯해 안네 임호프, 안드레아 지텔, 로즈마리 트로켈 등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엘름그린&드라그셋, ‘화가, 도판 2'.

2전시실에서는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 세 명의 작가인 로버트 야니츠와 사라 모리스, 스티븐 해링턴을 소개한다. 이어 3전시실에 들어서면 로렌 할시의 조각 작품과 회화의 범주를 확장해 온 매튜 데이 잭슨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캐서린 번하드, ‘오렌지 에어로빅 샤워'
캐서린 번하드, ‘오렌지 에어로빅 샤워'.

4전시실과 5전시실에 걸쳐서는 폭넓은 주제 의식과 형식적 실험을 보여주는 회화와 조각 작업을 소개한다.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의 조각 ‘화가, 도판2’와 캐서린 번하드의 ‘오렌지 에어로빅 샤워’와 같은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우르스 피셔, ‘어니스트 키즈’.
우르스 피셔, ‘어니스트 키즈’.

6전시실은 바바라 크루거의 대형 작품 ‘무제(영원히)’ 및 조셉 코수스, 아담 펜들턴과 같이 ‘텍스트’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들의 대규모 작품들을 선보인다. 

끝으로 7전시실과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여성의 신체를 심리적인 장소로 탐구해 온 애니 모리스의 조각, 식민주의 역사의 잔재를 극적인 무대로 재해석한 윌리엄 켄트리지의 영상 설치에 이어 이반 나바로의 네온 조각까지 폭넓은 유형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가기 직전 엘리베이터 앞 공간에도 예페 하인의 작품 ‘당신은 정말로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를 배치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다채로운 동시대 미술을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예술의 여정에 동참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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