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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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 김상록
  • 승인 2023.05.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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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항공사 평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10개 국적사와 주 3회 이상 운항한 외항사 16개사가 대상이다. 공항은 여객운송 실적이 많은 인천, 제주, 김포, 김해, 대구, 청주국제공항 등이다. 평가항목은 시간준수성(국내·국제선), 안전성, 소비자보호, 이용자만족도 등이다.

이착륙 시간을 기준(국내선 30분, 국제선 1시간)으로 지연운항 여부를 평가하는 시간준수성 항목에서는 국적항공사와 외국적항공사 대부분이 A 또는 B등급 이상을 받아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다만, 국내선에서는 티웨이와 에어서울, 국제선에서는 플라이강원이 정시운항이 낮은 것(B등급)으로 평가됐다.

전체 항공사 중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의 시간준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공항에서 체류시간이 길어 연결편 지연율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적항공사 중에서 에어캐나다항공은 공항에서의 체류시간이 타 항공사 대비 짧고(약 100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항로 우회 등으로 정시운항율이 전체 평가대상 항공사 중 최하위(D등급)로 평가됐다.

항공교통이용자 서비스 계획 여부, 피해구제 접수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사후 조치의 충실성을 평가하는 '항공교통이용자 보호충실성'은 국적항공사의 경우 코로나 영향이 있기 전인 2019년도에 비해 개선(모두 A등급 이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적 항공사는 국적항공사보다 소비자 보호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적항공사는 2019년 대비 여객 100만 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은 증가 (5.4→6.7건) 했고, 미합의 건수는 11.2% 감소(3.3→ 2.9건)했다. 항공사의 소비자 대응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외국적항공사의 경우 여객 100만 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11.6 → 77.3건) 및 미합의 건수(6.7 → 46.0건)가 크게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국적항공사보다 소비자 보호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비대면으로 이용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자 만족도는 국적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다소 상승(5.77 → 5.81, 만족)했다. 외국적항공사는 국적항공사 대비 낮게(5.33점) 평가됐다.

국적항공사의 항공기 사고․준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에서는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이 B등급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상이동 중 항공기 간 접촉(2022년 9월 런던)과 착륙 중 활주로 이탈(2022년 10월 세부)사고로 전년(A등급)대비 하락했다.

에어로케이는 비행 중 결함 및 정비작업 내용을 항공일지에 기록하지 않거나(1건) 항공종사자에 대한 행정처분 건수(10건)가 많아 최하위로 평가됐다. 플라이강원은 활주로 이륙중단, 하드랜딩 등 국가안전지표 목표 달성률이 저조(50% 달성)해 안전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항공사 정량 평가는 A(매우우수, 90점이상), B(우수, 80점이상), C(보통, 70점이상), D(미흡), E(불량), F(매우 불량, 50점미만) 6등급제로 하며 각 등급별로 세분화해서 평가했다.

정성 평가는 매우만족(6.5점 이상), 만족(5.5이상), 다소만족, 보통, 다소불만족, 불만족, 매우불만족(1.5점 미만) 7등급제로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과 서비스 평가결과와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그간 제도 운영 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지침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최근 항공교통 이용 경험 증가로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서비스 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항공사 및 공항운영자도 항공교통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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