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번째 韓日 정상회담, 한국인 원폭 위령비도 함께 참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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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세번째 韓日 정상회담, 한국인 원폭 위령비도 함께 참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2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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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올 들어 세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NHK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21일 오전 7시 반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아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뒤 10초간 묵념하고 추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참석한 10명의 한국인 피해자에게도 목례했다.
 
한일 정상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도 포함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0년에 평화공원 밖에 세워진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1999년에 공원 내로 옮겨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히로시마시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 충분한 지원이 없었던 점을 사과했으며,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기도를 올렸다. 한일 관계에도 세계 평화 기원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윤 대통령과 2개월 사이에 3번째 회담인데 한일 관계의 진전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조 강화, 경제안보,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강화할 뜻을 함께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초청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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