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날벌레의 일종인 '혹파리'가 나온 가운데, 해당 아파트 시공사는 호반건설로 확인됐다.
16일 송도신도시 A 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이 아파트의 창문틀과 화장대 서랍, 붙박이장 등에서 혹파리의 알이나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전체 1820세대로, 혹파리 등 해충 관련 하자 접수를 한 세대가 수백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건설은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적극적인 방역 소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파리든 아니든 방역을 요청한 세대는 방역을 해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역을 했는데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세대의 가구 부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혹파리는 곰팡이나 버섯을 먹는 균식성으로 붙박이장 등 가구 내부에서 서식하다가 성충이 되면 가구 사이의 틈을 통해 외부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의 원재료 등에 처음부터 알 또는 유충, 번데기 상태로 머무르다가 때가 되면 부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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