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부실공사 GS건설 점검결과 믿을 수 없다…국토부 직접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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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부실공사 GS건설 점검결과 믿을 수 없다…국토부 직접 확인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3.05.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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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의 자체 점검을 믿을 수 없다며 직접 점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점검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설계와는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를 한 GS건설의 점검결과를 믿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겠다"며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할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세지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사진=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앞서 지난달 29일 밤 11시30분쯤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1·2층)의 지붕층 슬래브(970㎡)가 붕괴됐다. 붕괴된 곳은 콘크리트 타설과 성토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된 지하주차장이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는 LH가 시행을,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동부건설·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공분양 아파트다. 총 1666가구 규모로 2021년 5월 착공해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었다.

GS건설은 향후 10주간 전국 83개 현장의 구조검토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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