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쟈니스, 청소년 성착취 문제 사죄...사실 인정은 피해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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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쟈니스, 청소년 성착취 문제 사죄...사실 인정은 피해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1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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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연예 기획사 쟈니스 사무소(Johnny & Associates)가 설립자이자 전 사장인 고(故) 쟈니 기타가와의 청소년 성 착취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쟈니스 사무소는 14일 기타가와 사망 이후 쟈니스를 이끌고 있는 조카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사장이 출연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짜리 동영상에서 후지시마 사장은 "무엇보다도 먼저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 사이트에 올린 사죄문에서는 "당사자인 쟈니 기타가와에게 확인할 수 없어서 우리측에서 개별 고발 내용에 대해 사실을 인정한다, 못한다라고 한 마디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억측에 의한 비방과 중상 등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배려해야 한다"며 사실 인정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앞서 영국 BBC는 지난 3월 7일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Predator: The Secret Scandal of J-Pop)'을 공개해 큰 파문이 일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국민그룹 스마프(SMAP)를 비롯해 아라시(ARASHI) 등 인기 아이돌을 성공시킨 쟈니 기타가와를 둘러싼 성 착취 의혹을 다뤘고, 전 쟈니스 멤버 4명의 증언도 소개했다.

당시 후지시마 사장은 BBC의 거듭된 입장 요청에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투명성 높은 조직 및 제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특히 2023년 올해 새로운 회사 구조와 시스템을 발표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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