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미 '타임' 표지에 이의 제기...기시다 총리 "평화주의 버리고 군사대국"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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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미 '타임' 표지에 이의 제기...기시다 총리 "평화주의 버리고 군사대국"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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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미국 시사잡지 타임의 다음 호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오전‘일본의 선택’이란 제목과 함께 기시다 총리가 “오랜 평화주의를 버리고 자국을 진정한 군사대국으로 만들려 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이 표지 제목과 게재 내용이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해 11일 오후 "평화주의자였던 일본에 국제무대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하려고 한다"고 소개문을 바꿨다.

외무성 관계자는 "수정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제목과 기사 내용이 너무 달라 지적했다. 어떻게 바꿀지는 타임측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가 표지를 장식한 타임의 다음 호는 12일 발매되며, 기시다 총리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뤄졌다.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는 친척 중에 실제 원폭 피해자가 있고, 어린 시절 그 참혹함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자랐다며 "나에게 핵전쟁은 큰 충격이었다. 나는 G7 정상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듭된 핵전쟁 위협 속에 도사리고 있는 진정한 공포를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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