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줄어든 1조5634억1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8% 감소한 1285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6.1% 증가한 6209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 감소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등의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중 강남점 영 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에서 백화점 몰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1분기 매출액 5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개별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더불어 지난해 선반영했던 특허수수료 50% 감면 효과를 봤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843억원(+21.2%), 영업이익 218억원(+42.5%)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매출액 3122억원(-11.4%), 영업이익 103억원(-69%)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만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국내 패션 매출이 지난해 대비 11.2% 증가했고 화장품 부문도 연작, 뽀아레 등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6.8% 증가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관계자는 "1분기는 지난해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한 역기저 현상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과도기"라며 "2분기부터 신규 브랜드 도입과 사업효율화 추진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