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항공 기내식 먹다 치아 손상된 승객…"파편 추정 이물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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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항공 기내식 먹다 치아 손상된 승객…"파편 추정 이물질 있었다"
  • 김상록
  • 승인 2023.05.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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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스사사' 캡처

한 승객이 아시나아항공에서 기내식으로 제공한 비빔밥을 먹던 도중 치아가 파손됐다.

전날 네이버카페 '스사사(스마트 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6일 하와이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1편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됐다.

A 씨는 치아 두 개는 수직으로 금이 가는 '수직파절', 다른 한 개는 치아의 겉을 싸고 있는 에나멜(법랑질)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비빔밥 나물 위에 커피잔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다"며 "습관적으로 보지도 않고 사진만 대충 찍은 뒤 비벼 먹다가 '우지지직' 소리가 나 놀라 뱉어보니 파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아시아나항공 고객 총괄 직원으로부터 당장 치료를 받는 비용만 보상을 해줄 수 있고, 이후 발생하는 비용은 인과관계상 지급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기내식을 먹고 치아에 금이 간 게 사실이고, 인과관계의 시발점일텐데 이럴거면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끊어 버렸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현재 해당 고객과 보상을 협의중이다. 즉각적인 치아 진료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할 방침"이라며 "다만, 손님이 요구하는 미래에 추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에 대해서는 인과관계 증명 등이 어려워 보상이 어렵다"고 했다.

또 "기내식 이물질 발견 경위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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