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흥 수도권 아파트값 ‘꿈틀꿈틀’…규제완화에 2억 뛴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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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흥 수도권 아파트값 ‘꿈틀꿈틀’…규제완화에 2억 뛴 곳도
  • 박주범
  • 승인 2023.05.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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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연합뉴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최근 올초 거래가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용인시 ‘버들치마을 성복자이 2차’ 전용면적 157㎡는 4월 10억6000만원(8층)에 매매 거래됐다. 3월 거래 금액인 8억5000만원(4층)보다 2억원 이상 올랐다.

경기도 시흥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4월 7억2000만원(29층)에 팔렸다. 이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상반기 최고가(8억6300만원, 26층/8억4000만원, 47층)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인천시 서구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해 말에서 올초까지 5억9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까지의 가격을 형성하다가 3월 7억1000만원(30층)에 매매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2022년 11월 661만원 ▲2022년 12월 673.3만원 ▲2023년 1월 721.2만원 ▲2023년 2월 755.8만원 등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다.

아파트값 반등한 수도권 주요 단지(표)
아파트값 반등한 수도권 주요 단지(표)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LTV 80%까지 허용 등이 매수세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은 이미 가격 부담이 서울에 비해 낮은 편인데, 올해 초부터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내달 경기 시흥시 은행동(은행2지구 1, 2블록) 일원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A, B, 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8개 동, 1230가구로 조성되며, 2블록은 6개 동, 903가구 규모다. 서해선 신천역이 가깝고, 주변으로 신천동 동진, 은행1∙2, 은행동 산호 등 다수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16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검단신도시 AB19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총 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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