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파키스탄 전 총리, 법정 인근서 '부패 혐의'로 체포 [KDF World]
상태바
칸 파키스탄 전 총리, 법정 인근서 '부패 혐의'로 체포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1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9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에 보석을 요청하기 위해 출석하려다가 부패방지기구인 국가책임국(NAB) 관련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파키스탄에서 전 총리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2018년부터 정권을 이끈 칸 전 총리는 영국이 압류한 부동산 재벌의 자산 반환에 편의를 제공한 댓가로 부인이 설립을 추진하는 대학 부지의 땅을 기부받는 등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4월 의회 불신임으로 퇴출당했으며,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0월 칸 전 총리에 대해 5년간 공직 박탈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파키스탄 연방수사국에 의해 여러 차례 소환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고 재판 출석도 거부했다.

한편,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이끄는 야당 파키스탄정의당(PTI)은 이번 체포를 비난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지도자와 자유를 위해 일어서라"고 호소해 치안 부대와의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