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중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거점 확대로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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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중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거점 확대로 입지 강화
  • 이수빈
  • 승인 2023.05.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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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AMM)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추가 확보, 입지 강화에 나선다. 

옌청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협약식.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오른쪽 세번째), 테런스 응(Terrence Ng) 테스 회장(오른쪽 첫번째), 탄 빙(Tan Bing) 지사이클 회장(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옌청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협약식.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오른쪽 세번째), 테런스 응(Terrence Ng) 테스 회장(오른쪽 첫번째), 탄 빙(Tan Bing) 지사이클 회장(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옌청 배터리 재활용 시설 설립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테런스 응(Terrance Ng) 테스 회장, 탄 빙(Tan Bing) 지사이클(Z-Cycle) 회장, 안정훈 SK차이나 실장,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남경법인)는 자회사 테스가 포함된 중 현지 합작법인 지사이클과 함께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연면적 8000㎡ 규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시설을 설립•운영한다. 

총 2단계로 나눠 건설, 1단계 시설은 연내, 2단계 시설은 2024년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한다. 전처리 공정을 통해 폐배터리를 포함한 양극재•음극재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파우더까지 추출할 수 있다. 

지사이클은 지난 2019년 테스와 중국 신에너지사업 전문투자사 종위(Zhong-Yi)가 함께 설립한 중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합작법인이다. 중국 내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분야 사업자 등록을 완료, 상하이시에서 승인한 유일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자기도 하다. 현재 상하이에 폐배터리 재활용 후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기존 폐배터리 후처리 시설 1개소,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시설 3개소에 이번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까지 더해 중국 내 총 5개의 거점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지가 위치한 장쑤성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2022년 SNE리서치 기준 점유율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곳이 위치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장쑤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테스가 현재 지사이클을 통해 운영 중인 상하이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과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등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료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만큼 전기차 폐배터리 물량도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구축하는 옌청 시설과 기존 상하이 시설 간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의 목표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의 실현이다. 전 세계 23개국 50개에 달하는 거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자전거 바퀴의 중심축 허브와 바퀴살 스포크가 펼쳐진 것처럼, 각 지점 물량들을 중심에 집중시키고 다시 지점으로 분류하는 시스템) 전략으로 폐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외 배터리 산업계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사진 SK에코플랜트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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