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16개월만에 최고..."금리안정과 규제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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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16개월만에 최고..."금리안정과 규제완화 효과"
  • 박주범
  • 승인 2023.05.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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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18.63% 내린 수준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연합뉴스
올해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18.63% 내린 수준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연합뉴스

지난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581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만6422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분기 거래량은 3만4441건으로 지난 분기(1만6674건)보다 2배 넘게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화성시(966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 등이 높은 거래를 보였다. 화성시와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지역이며, 시흥시는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리얼투데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리얼투데이

서울에서는 은평구, 인천에서는 서구의 매매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은평구는 다양한 정비 사업과 교통 호재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인천 서구는 2기 신도시인 청라·검단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3월과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 금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12월 65.4p를 보인 이후 23년 1월 67.9p, 2월 69.6p, 3월 73.8p를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금리 안정과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수도권의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분양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2분기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6월 경기 시흥시 은행동 은행2지구 1, 2블록 일원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A, B, 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8개 동, 1,230가구로 조성되며, 2블록은 6개 동, 903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총 424가구), 인천에서는 서구 ‘인천 검단 AB19블록 호반써밋’(가칭, 총 856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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