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중국을 견제하며 아프리카의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2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일 서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나나 아쿠포 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년간 약 5억 달러(약 6708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투명하고 공정한 개발금융의 중요성에 뜻을 함께 하였고, 중국의 과잉 투자에 따른 채무 변제의 차질과 경제적 지배를 우려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면서 유엔 헌장을 부정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인식도 함께 했다.
이를 위해 비상임이사국인 양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을 포함한 유엔의 기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경제성장은 평화와 안정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5월 19일부터 히로시마(広島)시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아프리카 문제를 논의로 삼을 뜻도 내비쳤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이집트, 가나, 케냐, 모잠비크, 싱가포르 등 5개국 해외 순방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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