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태국 관세청에 마약 탐지견 2두 기증...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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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태국 관세청에 마약 탐지견 2두 기증...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
  • 박성재
  • 승인 2023.04.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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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태국 관세총국 퐁텝 부아삽 부총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약 탐지견 2두를 태국에 기증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마약 탐지견이 해외 관세당국에 기증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국으로부터 탐지견 6두를 기증받아 탐지견을 운영하기 시작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공여국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태국 측은 마약 탐지견 센터 설립 계획을 설명하면서 우리 측에 마약 탐지견센터 설립과 운영 노하우 전수, 마약 탐지견 무상 기증, 핸들러 교육 등을 요청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하여 이번 기증식이 개최된 것이다.

기증되는 마약 탐지견은 2021년 12월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조크(수컷)’와 ‘제이크(수컷)’다.

조크와 제이크는 인천 영종도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태국 탐지조사요원(핸들러) 2명과 팀을 이루어 양성훈련을 받고 있으며 훈련 종료 후 오는 7월 태국 관세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된 이후에도 우리 훈련 교관이 태국을 방문하여 여행자·우편·특송화물 통관 현장 등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마약탐지견 무상기증은 마약단속 국제공조의 최대 협력국인 태국과 마약단속 분야에서의 협력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퐁텝 부아삽 태국 부총국장은 “대한민국 관세청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양국이 아태지역 마약단속 국제공조와 관련해서 많은 역할을 함께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관세청

박성재 인턴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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