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402억원…전년 동기 대비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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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402억원…전년 동기 대비 95%↓
  • 김상록
  • 승인 2023.04.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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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47% 급락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의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영업손실이 4조5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며 "낸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부문은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되는등 호실적을 거두며 반도체 사업의 적자를 만회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61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퀀텀닷)-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DS부문은 DDR5, LPDDR5x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 GAA(Gate-All-Around) 2나노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과 TV 신모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시설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0조7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9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수준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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