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보졸레 마스터클래스 성황 개최 '5년 만에 보졸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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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보졸레 마스터클래스 성황 개최 '5년 만에 보졸레 선보여' 
  • 박홍규
  • 승인 2023.04.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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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보졸레 마스터클래스’가 25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마스터클래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8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재개된 행사다. 생소한 보졸레 화이트 와인을 비롯해 크뤼 와인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보졸레 와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크뤼 와인은 보졸레 북쪽에 위치한 최상급의 마을 단위 포도 산지를 뜻한다. 

이번 세미나의 초청 연사로 방한한 카롤린 산토요(Caroline Santoyo)는 보졸레 와인 협회의 디렉터이자 WSET 디플로마 소지자로, 보졸레 토양의 역사부터 포도 품종, 떼루아(Terroir) 및 와인 양조 특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통역을 맡은 양윤주 소믈리에는 2016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로, 통역뿐 아니라 와인에 대한 의견과 어울리는 한식 페어링 등을 덧붙여 세미나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국내에서 보졸레는 대게 햇와인으로 대표되는 ‘보졸레 누보’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졸레는 AOC 와인만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카롤린 산토요 보졸레와인협회 디렉터와 통역을 맡은 양윤주 소믈리에<br>
카롤린 산토요 보졸레와인협회 디렉터와 통역을 맡은 양윤주 소믈리에

보졸레 AOC는 전체 보졸레 와인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며, 생산되는 와인의 50%는 보졸레 누보로 출시된다. 보졸레 빌라쥐 AOC는 전체 생산량의 1/4을 차지하며, 보졸레 북쪽의 주로 화강암 토양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보졸레 크뤼 와인은 전체 생산량의 4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뚜렷한 개성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보졸레는 프랑스 마꽁(Mâcon)의 남쪽에서부터 리옹(Lyon)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1만3151 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이 형성돼 있으며 다양한 토양의 기원은 5억40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배되는 포도 품종 중 96%는 보졸레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품종인 가메(Gamay)다. 보졸레에서 사용하는 포도 품종은 가메(Gamay)와 샤르도네(Chardonnay) 등 두 가지다. 이를 이용해 3가지 컬러의 와인(레드, 로제, 화이트)을 모두 만들 수 있다.

보졸레는 3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토양이 존재하는 보물 같은 포도 산지로, 프랑스 내에서도 지형학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복합적인 지형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카롤린 산토요 보졸레와인협회 디렉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와인 업계에서 보졸레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더 많은 사람이 보졸레 와인이 주는 일상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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