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녹아내린 후쿠시마 원자로 바닥에 구멍 뚫려, 오염수 방류 안전?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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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녹아내린 후쿠시마 원자로 바닥에 구멍 뚫려, 오염수 방류 안전?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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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냉각장치 고장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원자로 바닥에 설치된 장치가 보이지 않고 검은 공간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 일부 장치가 떨어져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하순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격납용기 안의 원자로 바로 아래 모습을 로봇을 이용해 처음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촬영 영상을 통해 원자로의 냉각수가 바닥 중심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바닥 장치에 녹아내린 핵연료 찌꺼기로 보이는 퇴적물로 볼 대 핵연료 찌꺼기의 열로 손상되면서 여러 개의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1년 당시 쓰나미로 원자로 냉각이 불가능해져 녹아내린 핵연료가 바닥을 뚫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더욱 자세한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공사를 6월 말 완료해 이르면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사용된 오염수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성 물질이 60종 이상 포함되어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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