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철규 디자인이음새 마스터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는 정직하고 안전한 시공을 약속하는 브랜드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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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철규 디자인이음새 마스터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는 정직하고 안전한 시공을 약속하는 브랜드이기 때문”
  • 박주범
  • 승인 2023.04.2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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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집, 누군가에겐 쉼터,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인 공간에 인테리어를 통해 가치를 더하는 사람들

-플랜트 건축과 실내 건축이 만나다…‘건축 형제’의 합심 인테리어
-CCTV 애플리케이션으로 24시간 공유하는 투명 시공
홈씨씨 인테리어 박철규 디자인이음새 마스터

“건설과 인테리어, 서로의 관점에서 디자인이음새가 신뢰받을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항상 고민합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디자인이음새의 박철규 마스터는 시공 현장을 24시간 생중계하는 CCTV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에게 투명하게 시공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고객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도입한 디자인이음새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 시너지 효과 노리는 ‘건축 형제’… 도합 경력만 40년 ‘훌쩍’

디자인이음새가 시공한 현장

Q: 형제 두 분이서 함께 일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하하, 형제가 함께 있으니 신기하다고들 해요. 그런데 저희는 비슷한 듯 다릅니다. 저는 이 일을 하기 전에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플랜트 건축을 관리했었고 동생은 20년 넘게 주거·상업 인테리어 현장을 담당한 베테랑이죠. 건설과 인테리어, 서로의 관점에서 디자인이음새가 신뢰받을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항상 고민합니다.

Q: 경험이 다른데 동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동생이 일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실내건축공사업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함께 디자인이음새를 시작하게 됐어요. 저는 대학생 때 취득한 건설 자격증도 있었고요. 함께 일해보니 궁합이 좋달까요? 공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기 마련이죠. 함께하길 잘한 거 같아요.

Q: 잘 통(通)하는 포인트가 궁금합니다.

A: 서로를 통해 공간을 더 잘 읽게 됐어요. 경험의 배경이 다르다 보니 초반에는 서로 잘하려는 마음에 다투기도 했죠. 동생은 연장을 들고 바로 현장에 뛰쳐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반면, 저는 3D 도면부터 스케치업하고 수다를 떠는 쪽이었으니까요. 동생의 일과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다녀 보니 완전히 다른 생태계더라구요.

Q: 디자인이음새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A: 디자인이음새는 혁신입니다. 저희 형제는 둘이 합쳐 40년의 경력이 넘어가지만 시대는 그만큼 더 빠르게 변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자재와 시공법이 쏟아지죠. 사무실 내에 테스트장을 마련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 CCTV 애플리케이션으로 24시간 공유하는 투명 시공

디자인이음새 CCTV 애플리케이션 화면 – 시공 스케줄표(왼쪽)과 작업보고 화면(오르쪽)

Q. 최근에는 디자인이음새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작년 8월에 ‘디자인이음새’의 이름을 건 CCTV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어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장의 CCTV 영상을 고객분들께 24시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작업관리자분과 직접 소통하실 수 있도록 메신저 기능도 제공합니다. 작업자분들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장 업무를 리스트업하고 점검하죠.

Q: 보기 드문 도전이네요.

A: CCTV 영상을 본 고객님이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던 고등학생 딸도 놀라더라”며 손뼉을 치더라구요. 하하, 그런 재미있는 반응 덕분에 어깨가 으쓱하죠.

Q: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A: 프로젝트의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관리할 수 있는 만능 앱이죠. 시공 담당자가 매일 작업 내용을 기록하고, 고객은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요. 현장에 설치된 CCTV로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언제든 현장의 상황을 볼 수 있죠. 도면은 수정사항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해요. 도면 위에 현장 사진을 마킹하고 고객 요청사항도 메모로 고정해 수시로 체크합니다.

Q: 출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원래는 현장 시공을 시작하면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매일 그날의 현장 사진을 고객분들과 공유했었어요. 그런데도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시는 고객분들도 있다 보니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죠. 특히 홈씨씨 인테리어 마스터 파트너로 선정된 후 시공 문의가 부쩍 늘어 현장 관리에 어려움을 느꼈고 현장을 24시간 공유하며 더욱 빠르게 소통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CCTV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게 됐죠.

Q: 도입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A: 내 모습을 누군가가 계속 지켜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자연스럽게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 CCTV 애플리케이션 도입 초기에는 작업자분들이 CCTV 스위치를 꺼버리거나 방향을 돌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어요. 하지만 CCTV 애플리케이션은 불필요한 오해 요소를 없앨 수 있어 작업자분들과 고객분들 서로에게 득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Q: 최근 현장의 반응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A: 점심시간까지 작업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고객님이 “식사 먼저 들고 쉬엄쉬엄하셔라”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덕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당에 다녀왔죠. 현장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몰라줘 서러울 때가 더 많잖아요. 그 후로 카메라 앞에서 가슴을 펴고 일해요.

Q: 덕분에 문제를 해결한 경험도 있다고요.

A: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 중 중요한 부품이 사라졌던 일이 있었어요. 새로 주문해야 구할 수 있는 부품이라 하마터면 하루 일정을 망칠 뻔했는데, CCTV를 돌려보니 아파트 경비원분이 순찰하시다가 실수로 부품을 가져가신 걸 발견했죠. 덕분에 바로 부품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 고객 ‘안전’이 가장 우선, 홈씨씨 인테리어와 정직, 안전 철학 통해

디자인이음새가 시공한 서울 등촌동 복층형 아파트
디자인이음새가 시공한 서울 등촌동 복층형 아파트

Q: 디자인이음새는 어떤 공간을 만들고 싶나요?

A: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요. 공간은 결국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서 꾸미는 것인 만큼 공간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사람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 요즘 베란다 확장을 많이 하시잖아요.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지만, 창호 바깥쪽 아랫부분에는 방화판을 설치해야 하고 확장부 천장에는 화재감지기도 설치해야 해요. 공간 넓이에 따라 옆집으로 탈출할 수 있는 경량 판막이가 필요한 경우도 있죠. 잘못된 현장을 보고 온 날이면 얼른 고쳐드리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린다고 동생과 열을 올리곤 합니다.

Q: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에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A: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죠. 최근 시공을 마친 곳으로는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복층형 아파트가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계단과 노후된 분합창이 눈에 들어왔어요.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 신경이 많이 쓰였죠. 계단에는 안전 난간을 설치하고 분합창은 반창으로 변경해 방범과 단열성능을 높였습니다. 우리 집이 저층부가 아니라고 안심해서는 안 돼요. 높은 층의 경우도 옥상 등 침입 경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시 고려해야 할 점입니다. KCC글라스의 홈씨씨 인테리어를 선택한 이유도 정직하고 안전한 시공을 약속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에요. 디자인이음새도 정직한 시공과 안전한 공간 구성을 가장 우선순위에 둡니다.

박철규 마스터는 여느 형제의 모습과 같이 “사실 동생과 나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속닥거리며 장난스레 고개를 저었다. 그는 동생에 대해 투덜거리다가도 동생의 경력 20년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며 흐뭇하게 눈빛을 반짝였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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