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최초 연료전지 탄소포집기술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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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국내 최초 연료전지 탄소포집기술 실증 착수
  • 박주범
  • 승인 2023.04.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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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한국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 강원도 영월 연료전지 발전소 내 300kW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 액화한 뒤 수요처에서 활용하는 탄소 포집 활용(CCU,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과 탄소 포집 액화(CCL, Carbon Capture & Liquefaction)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증사업은 오는 2025년 5월까지 약 2년 간 진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실증사업을 추진, 총괄하며 탄소 포집과 액화를 통한 운송, 활용 등의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핵심기술 개발과 인허가 업무는 스타트업 카본밸류가 맡는다. 울산과학기술원 탄소중립실증화연구센터는 카본밸류와 함께 원천설계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할을 수행한다. 조선해양 전문기업 선보유니텍은 탄소 포집과 액화 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남부발전은 영월빛드림본부 연료전지 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비롯해 유틸리티, 연료전지 배가스 등 사업에 필요한 여러 자원을 지원한다.

연료전지 연계 탄소 포집·액화·활용 실증사업 개념도
연료전지 연계 탄소 포집·액화·활용 실증사업 개념도

실증 참여기관들은 순도 99.9% 이산화탄소를 85% 이상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탄소 포집 기술은 압력순환흡착(PSA, Pressure Swing Adsorption) 방식이다. 소용량 모듈화가 가능해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에 적합하다.

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는 컨테이너 하나 크기로 구축되며, 포집된 탄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화탄산으로 재탄생된다. 액화탄산은 용접용 가스를 비롯해 냉매, 메탄올(Methanol), 요소(Urea),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원료로 쓰이고 있다.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사업 담당임원은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와 CCU·CCL이 연계된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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