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골드라인서 실신했던 시민 "밀집도 그날따라 더 심했다…맨 앞줄에 서도 지하철 그냥 보낼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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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서 실신했던 시민 "밀집도 그날따라 더 심했다…맨 앞줄에 서도 지하철 그냥 보낼때 있어
  • 김상록
  • 승인 2023.04.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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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월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이용하던 도중 실신했던 한 시민이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 씨는 1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당시에 개인적인 스트레스도 많았고 신경 쓸 일도 많았었는데 밀집도는 그날따라 좀 더 심했었기 때문에 합쳐져서 쓰러진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일단 지하철을 타려고 줄을 서지 않나. 맨 앞줄에 서 있어도 지하철이 들어왔을 때 입구까지 사람이 꽉 차 있어서 
그냥 보내야 될 때가 있다"며 "그래서 지하철 한 두세 번 그냥 그렇게 보낸 적도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그런 시간이 정해져 있나"라는 물음에 "주로 출퇴근 시간이긴 한데 퇴근 시간보다는 출근 시간이 더 심한 것 같다. 6시 반에서 7시 반, 그 사이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이게 한 번 쓰러지면 또 계속 쓰러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무섭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포시민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그 많은 사람들이 다 타는 건데 두 칸은 너무 적다. 그냥 이런 식으로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긴급히 전체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철 5호선 연장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신속한 개통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수송정원 대비 수송 인원)을 현재 242%에서 2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긴급대책, 단기대책, 중장기대책으로 나눠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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