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1명 추가 발생…위기경보 수준 '주의'→'관심'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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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확진자 1명 추가 발생…위기경보 수준 '주의'→'관심' 격상
  • 김상록
  • 승인 2023.04.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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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엠폭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후 위기평가회의 개최 이후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에 확진된 9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다.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의료기관에서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격리입원해 치료중이며 테코비리마트 치료제 사용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9번째 확진자에 대해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되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위기평가회의에서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 추세이나,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의 발생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최근 1주 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전보다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다만,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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