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28종, 한라산에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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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28종, 한라산에 서식
  • 박성재
  • 승인 2023.04.0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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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식물 16종, 야생동물 12종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이 다양한 법정보호종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현지 조사에서 야생식물 16종, 야생동물 12종 등 28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핀 상고대.연합뉴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핀 상고대.연합뉴스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1급 금자란, 비자란, 암매, 한라솜다리 등 4종과 2급 두잎약난초, 대흥란, 백운란, 석곡, 손바닥난초, 으름난초, 자주땅귀개, 차걸이란, 콩짜개란, 한라옥잠난초, 한라장구채, 참닻꽃 등 12종으로 파악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1급 산굴뚝나비, 비바리뱀 등 2종과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새호리기, 매, 벌매, 독수리, 붉은배새매, 새매,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10종이다.

비바리뱀의 경우 국내에는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개체 수 또한 매우 적다. 돈내코탐방로에서 1개체만 확인됐다. 이번 현지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헌상으로 한라산에는 검독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이밖에 한라산에는 포획이 금지된 도마뱀, 줄장지뱀, 누룩뱀, 유혈목이, 대륙유혈목이 등도 서식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의 이번 조사에서는 한라산 생태계가 건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종 다양성 정도는 최근 5년간 평균 2.3점보다 1.2점이 높은 3.5점을 기록했다. 한라산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이며 자연유산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지질, 토양, 동식물, 병해충 등 각 분야의 연구 결과를 논문과 보고서, 초록 형식으로 구분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박성재 인턴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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