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中 야화와 수산화리튬 확보 협력...中 CATL은 美 IRA '우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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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中 야화와 수산화리튬 확보 협력...中 CATL은 美 IRA '우회' 진출
  • 박주범
  • 승인 2023.04.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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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업체 야화(Yahua)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모로코는 미국, EU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야화는 전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로부터 제품 품질이 검증된 중국 수산화리튬 제조 선두업체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EU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되는 배터리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우회하는 방식으로 미국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 IRA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CATL은 배터리 기술력만 제공하고, 현지 업체가 미국 공장 지분 100%를 출자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도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포드는 지난달 13일(현지 시각) CATL과 함께 미시간주에 35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시간 주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 공장에 대해 부지 조성에 쓰일 1억23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업체들의 우회로가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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