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26억 달러 군사 지원, 핀란드 NATO 가입...EU 집행위원장 중국 방문 [간추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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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26억 달러 군사 지원, 핀란드 NATO 가입...EU 집행위원장 중국 방문 [간추린 세계]
  • 민병권
  • 승인 2023.04.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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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억 달러 규모 전장 포탄 및 전술 차량 우크라 지원...대공 감시·대전차 방어 등 안보 지원 21억 달러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26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군사 지원에는 하이마스 로켓 및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탄 및 박격포탄과 전술 차량 등이 포함됐다. 

2021년 8월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35번째 지원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1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도 발표했다. 대공 감시 레이더와 재블린 대전차 방어 시스템, 2300만발의 소형 화기 탄약 지원 등이다. 

재블린 대전차 로켓 발사 장면
재블린 대전차 로켓 발사 장면

펜타곤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동맹을 이어 나갈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전장 요구 및 안보 지원 요청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NATO 가입 후 첫 외무장관 회의 참석...세계 지도자 '환영' vs 러시아 '날 선 비판'

4일(현지시각) 오전 핀란드의 공식적인 NATO 가입이 발표된 뒤 이날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날 핀란드의 나토 가입 소식에 미국을 포함한 서방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4년 전 오늘, 미국과 서방 11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결성하면서 자유와 평화를 위한 동맹을 맺었다"며 "오늘 핀란드의 가입은 나토의 자유와 평화 수호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환영한다"며 "핀란드의 가입은 우리 모두의 동맹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는 유럽을 넘어 전세계 평화를 위해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의 가입을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대서양 안보의 승리이자 기쁜 소식"이라며 "유럽의 국방 동맹은 핀란드를 통해 강력한 친구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핀란드의 가입을 환영하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 정책 책임자는 "핀란드의 가입을 환영하며 이는 유럽 및 대서양 안보를 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핀란드의 가입을 환영하며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핀란드는 이번 나토 가입으로 고유한 정체성을 잃었으며 독립성 마저 포기했다"며 "이번 가입 결정은 국제 문제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핀란드는 이제 나토의 작은 회원국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전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장, 中 방문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이달 19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향후 유럽연합과 중국의 관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EU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정의로운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 젤렌스키, 7월 NATO 정상회담 초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나토_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서 열리는 나토 동맹 정상회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4일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및 주권 보장은 유로-대서양 지역의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7월에 열리는 나토 동맹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CNN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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