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GE파워컨버전과 ‘DS4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상업용 미래 선박의 핵심 키워드로 ‘자율운항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과 ‘친환경 추진 및 운항 기술’을 꼽고 있다.

양사는 전기 분석 기반의 디지털 기술인 ESA(Electrical Signature Analysis)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의 핵심은 ESA로 전원 신호의 특성 분석을 통해 기자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여부를 조기에 감지하며 진단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선주는 선박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선박 내 주요 장비의 문제를 감지해 예지정비와 유지보수, 재고관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선박 운항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모든 역량을 모아 해양 모빌리티 관련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4년까지 이 시스템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회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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