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공기관 임원 외유성 출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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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공기관 임원 외유성 출장 적발
  • 김상록
  • 승인 2023.03.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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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난 2월 에너지관련 공공기관 임원의 부적절한 해외출장 관행과 관련된 제보내용을 접수해 조사한 결과 다수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A기관 B임원과 C기관 D임원은 코로나19 시기 출장자제를 요청한 정부지침을 위반하고 긴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지사‧법인 업무보고, 단순 현지시찰 등의 목적으로 각각 총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이들은 해외출장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출장지 인근에 있는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공적 목적으로 제공된 렌트차량 및 가이드를 이용해 출장지 인근 유적지 및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유명도시와 다수의 각종 관람지를 관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출장 중 피감기관인 해외지사‧법인 관계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식사비용을 지불하게 하거나 현지 차량을 제공 받았다.

산업부는 "에너지관련 공공기관 임원이 공직자로서 출장자제를 요청한 정부지침까지 위반해가며 부적절한 외유성 출장을 실시한 행위에 대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상반기 중 산하 41개 공공기관 임원들의 해외출장 실태를 집중점검하고, 점검결과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관련 제도개선을 병행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박재영 감사관은 "이번 기회에 공직사회의 부적절한 해외출장 관행과 문화를 뿌리뽑을 수 있도록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문화가 정착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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