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건설에 7조2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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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건설에 7조2000억원 투자
  • 김상록
  • 승인 2023.03.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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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생산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한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기존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미국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 네트워크 지도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원통형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36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6년 70조 2000억원까지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도 건설한다. 3조원을 투자해 총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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