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장연' 박경석 대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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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장연' 박경석 대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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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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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 공동대표를 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오전 11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박 대표는 경찰이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하자 자신을 스스로 철창에 가두는 퍼포먼스를 했다.

전장연은 이날 "체포영장보다 서울경찰청의 장애인 등 편의법 위반에 대한 반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경찰이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 들어가서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라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차별한 사회와 26년 전에 만들어진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법조차 지키지 않는 사회와 싸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며 열차 운행을 방해하고 도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5일 박 대표를 기차교통방해,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다음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총 18차례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먼저라며 출석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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