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 젊은층에 '오마카세' 인기 확산...사치의 상징 [KDF World]
상태바
日 언론, 한국 젊은층에 '오마카세' 인기 확산...사치의 상징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13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언론이 한국 젊은층의 '오마카세' 인기를 전하면서 금전적 파산을 우려했다.

12일 데일리 신초(新潮)는 고급 레스토랑의 '오마카세'가 인기를 끌면서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오마카세를 입력하면 일본식 인테리어와 함께 스시, 철판구이 등 일본 요리 사진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서 '오마카세' 메뉴를 누르면 400군데 이상의 고급 일식당이 소개된다고 덧붙였다.

2월 중순의 평일 점심에 서울 공덕동의 유명한 '오마카세' 체인점 '스시소라'의 경우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의 20%가 비즈니스 관계, 나머지 80%는 20~30대 커플이었다.

신문은 한국의 젊은층 사이에서 '오마카세'는 사치의 상징으로 첫 데이트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의 기념일에 많이 찾으며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려 자랑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인기점의 예약은 일주일 전부터 모두 완료돼 5일 전에 대기표를 신청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시내의 인기 '오마카세' 식당은 점심이 13만 원, 저녁이 25만 원의 고가로 남성의 경우 자금과 자존심 모두 잃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데이트의 식사비를 남성이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4군데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 스시 코스 요리 외에도 비싼 사케까지 주문해 100만 원 이상을 지출한 남성의 예도 소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