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수도권에 아파트 9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초 밀렸던 분양이 대거 포함됐고, 규제지역 해제 및 분양가 상한제 개편 등으로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서서는 모양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수도권에서 총 1만1799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908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1943가구가 더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준 금리 인상과 국내 건축, 토목 생산비가 큰 폭으로 뛰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됐지만, 정부의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완화 등이 공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규제가 완화돼 서울 등 인기 지역에 신규 공급이 대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에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243가구로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806가구로 전용면적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회기역과 외대앞역이 인근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명시 광명4구역을 재개발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3㎡, 1957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파주에서는 GS건설이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2024년 하반기에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역이 인근에 들어선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