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서태평양지역 일본인 사무처장 해임...'인종차별적 발언' 내부고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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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서태평양지역 일본인 사무처장 해임...'인종차별적 발언' 내부고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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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가사이 다케시(葛西 健)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을 전격 해임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WHO는 8일 최근 집행이사회 열고 가사이 사무처장에 대해 처장직 임명을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처장에 대한 임명 종료 결정은 사실상 해임에 해당하는 조처다.

지난해 1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소 직원들은 가사이 사무처장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출신국을 이유로 공격적인 발언을 고발하는 탄원서를 WHO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가사이 사무처장은 "부하를 엄격하게 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국적의 사람을 공격했다는 지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탄원서에 담긴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WHO의 지역 사무처장은 해당 권역의 회원국 투표로 선출되지만 WHO 사무총장의 임명을 받아야 하며, 가사이 사무처장은 이 의혹으로 작년 8월부터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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