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포스코, 국내 기술 ‘K-부유체’ 띄워..."악조건에서도 전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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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포스코, 국내 기술 ‘K-부유체’ 띄워..."악조건에서도 전기 생산"
  • 박주범
  • 승인 2023.03.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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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는 지난 7일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국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K-부유체(K-Floater)’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뛰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고정식에 비해 바람이 훨씬 강한 먼 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전기 생산 효율이 높고, 입지제약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K-부유체는 10MW급 반잠수 부유식 모델로 초속 약 40m 태풍을 버틸 수 있으며, 초속 2m 조류, 10m 높이 파도 등과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자회사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에 조성 중인 신규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 공장에서 K-부유체를 양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부터 핵심구조물 자체제작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 나아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 역량까지 갖췄다”며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업계 리더로서 그린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은 2030년까지 18.9GW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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