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고용둔화, 체감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어"
상태바
추경호 "고용둔화, 체감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어"
  • 김상록
  • 승인 2023.03.08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업자 증가폭의 축소와 경기둔화가 맞물리면서 체감되는 고용둔화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일자리 확충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편성된 일자리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고용여건 개선을 뒷받침하고, 당장 시급한 산업현장의 빈 일자리 해소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81만6000명)와 실업률(2.9%)이 2000년 이후 각각 최고 및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고용률(62.1%)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일상회복 과정에서 이례적 호조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고용률과 실업률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82만명에서 올해 10만명 내외 증가로 상당 폭 둔화돼 취업자 수는 장기추세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연간 일자리 예산 14조9000억원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직접일자리 채용 인원은 전년보다 1만4000명 늘어난 104만4000명으로, 1분기에 92만4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빈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제조, 물류·운송, 보건·복지, 음식, 농업, 해외건설 등 6대 업종에 대해 주무부처 책임관을 지정함으로써 대응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또 "조선업 일자리 도약장려금과 재취업지원금 신설 등을 통해 채용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광역단위 취업허브 구축을 통해 일자리 매칭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