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오늘 발사된 일본의 새 주력 대형 로켓인 H3 1호기가 또 다시 좌절을 맛보았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7일 오전 10시 37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1호기를 발사했다.
하지만, 2단계 엔진에 착화되지 못해 지상 통제센터는 파괴 지령의 신호를 보내 결국 탑재된 지구관측위성 '다이치 3호'는 궤도에도 오르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H3는 일본의 주력 대형 로켓인 H2A를 대체할 기종으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약 2060억 엔(약 2조 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당초 2020년에 첫 발사를 목표로 준비했지만 새롭게 개발한 'LE-9' 엔진 문제로 인해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첫 발사를 시도했지만 연료 착화 실패로 발사를 못했으며, 6일 다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 우려로 하루 연기해 7일 발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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